초등학생 혼란스러운 교육현실
교육부가 올해부터 "한글 사교육"이 필요없도록 새롭게 개편한 교과과정을 3월 입학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진행이 된지 이제 한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새 방침은 학원이나 학습지 수업을 받아가면서 미리 한글을 떼고 오지 않아도 학교에서 충분히 한글을 익히도록 지도하겠다는 것인데 학부모 참관수업을 모습은 이러한 방침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가면 교육부에서 내려온 방침이 왜 정작 초등학교 일선에서는 제대로 적용이 되지 않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교육현실을 보자면 교육부에서 사교육이 필요없는 초등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 방침을 내려 따로 한글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초등학교로 보낸 학부모도 있지만 갓 입학한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공책에 글을 써보게 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사교육을 받아 한글을 떼고 온 학생들 위주로 수업이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더욱 문제는 이것이 학부모 참관이 이루어진 공개수업인데도 이러하다면 평소에는 어떻게 진행이 된다는 건지 막막해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입니다.
조기교육이 아닌 적기교육을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로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들 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새 교과서 내용을 공개했지만 안타깝게도 학교도 학부모도 이를 제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은 듯 합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선 여전히 알림장을 손으로 적게 하거나 일기를 써오는 숙제를 내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게 여러 학부모들의 증언입니다.
또한 선행학습이 이루어진 학생들을 고려해 숫자읽기 같은 과정을 건너 뛰는 학교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책만 믿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학부모들만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되버린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교사들만의 문제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선행학습을 하고 들어오는 학생의 비율이 많다보니 수업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주장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믿음을 심어주어야 하는데 결국 신뢰의 문제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문제는 교육정책이 필요에 따라 너무도 쉽게 바껴버린다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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